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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추천7

비평집 : 박상수 - 너의 수만 가지 아름다운 이름을 불러줄게 part.1 너의 수만 가지 아름다운 이름을 불러줄게 “슬픔과 고통, 아쉬움과 비판, 자책과 연민, 성찰과 전망.사랑과 그래도 또 사랑들 사이에서“박상수의 두번째 평론집. 현대문학상 수상작 수록한국 시의 새로운 흐름과 활기를 만들어내는 시 book.naver.com P.37 : '사회에서 내쳐지고 무시당하는 비자발적 난민'이 넘쳐나는 이 시대의 혼종적 정체성이란 그 미학적 가능성과 성취, 앞선 세대와의 차별점에서 만들어지는 윤리적 정당성과는 별개로, 시대 감각이라는 좌표를 놓고 보자면 예전만큼의 폭발력을 갖는 것은 이제 상당히 난ㄱ마한 일이 돼버린 것이다. 슬프게도 말이다. 미학은 따로 제 길을 가면 되는 것 아닌가. 그런 측면이 있을 것이다. 세상의 변화와는 별개로 시는 제 길을 가도 된다. 새로운 세대가 변화한 .. 2021. 8. 3.
책 읽기 독후감 : GV 빌런 고태경 P17 : 대부분 직관적으로 끌리는 어떤 이미지에 집착하는 사람들이 감독이란 족속들이다. 인물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걷게 할 것인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걷게 할 것인지, 모든 숏에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P33 : “이게 영화냐? 단막극 드라마 같다.” 박원호 교수가 자비를 베풀어 포문을 열자, 둑이 무너지듯 코멘트들이 쏟아졌다. 30분짜리 단편을 위해 두 달 넘게 편집했는데, 일주일도 편집하지 않는 텔레비전 드라마보다 못하다는 소리를 들었다. 아무도 모를 몇 프레임 차이를 가지고 고민하면서 나는 무엇을 위해 컴컴한 편집실에서 그 많은 시간을 보냈던가? 조병훈은 “눈이 썩는다” “한교영의 수치다” “너는 방송국에 갔어야 했는데 왜 여길 왔냐” “너 대신 떨어진 애들이 이걸 보면 너를 죽이고 싶을 것.. 2021. 7. 28.
7월 4주차 책 추천 : 사랑을 위한 되풀이, 쿠르베,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프롤레타리아의 밤 2021년 7월의 책 읽기 도전! 1.화가 쿠르베에 관한 내용이 담긴 쿠르베 그림집 & 해설집 - 쿠르베의 당당함과 작품관이 마음에 든다 2.황인찬 시인의 사랑을 위한 되풀이 - 되풀이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감정이 좋다 3.박상수 평론집 너의 수만가지 아름다운 이름을 불러줄게 - 1980년대 ~ 2010년대 시인들의 시론을 보고 듣고 싶어서 구매! 4. 이진우님의 인생에 한번은 차라투스트라 - 니체 철학을 공부하려고 니체 책을 3권 샀다. 가장 쉬워보이는 책이라 먼저 시작, 내가 시를 쓰는 이유와 가장 잘 어울리는 철학자이지 않을까해서 구매했다. 5. 프롤레타리아의 밤 - 사회문제와 프롤레타리의 밤이라는 문구와 노동자의 꿈 아카이브라는 내용이 좋아서 구매했다. 유예하고 사태 진행이 감지되기 어렵고 공격적이.. 2021. 7. 26.
책 읽기 독후감 : 정재찬 -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 힐링책 추천 P.16 : 모든 ’먹는’ 동작에는 비애가 있다. 모든 포유류는 어금니로 음식을 으깨서 먹게 되어 있다. 지하철 계단에서 쭈그리고 앉아서 자장면을 먹는 걸인의 동작과 고급 레스토랑에서 냅킨을 두르고 거위간을 먹는 귀부인의 동작은 같다. 그래서 밥의 질감은 운명과도 같은 정서를 형성한다. 전기밥솥 속에서 익어가는 그 평화롭고 비린 향기에 나는 한평생 목이 메었다. 이 비애가 가족들을 한울타리 안으로 불러모으고 사람들을 거리로 내몰아 밥을 벌게 한다. 밥에는 대책이 없다. 한두끼를 먹어서 되는 일이 아니라, 죽는 날까지 때가 되면 반드시 먹어야한다. 이것이 밥이다. 이것이 진저리나는 밥이라는 것이다 [김훈,, 중] ​ P.18 : 그 지겨운 밥벌이 하나 변변히 할 수가 없어 인간적인 자존감마저 무너짐을 겪고.. 2021. 7. 26.
책 리뷰 독후감 : 식물학자의 노트 인문학책 추천 아버지는 어느 꽃이 되어 이 책은 식물이 전하는 식물의 삶이 담겨있다. '신혜우'라는 식물학자는 식물이 건네는 말과 식물의 세계를 우리에게 읽어준다. 들은 적 없는 세계에 대한 이야기에서 나와 닮은 개체를 본다는 것은 신기하고 놀라운 일이다. 생존을 위해 반응하고 적응하는 식물의 행동과 우리의 삶의 방식은 크게 다르지 않다. 정적이고 치열한 사회. 단단하고 좁은 사회를 뚫고 나와 꽃과 열매를 피워내는 식물과 우리의 삶은 닮아있다. 생명을 향한 강한 집념과 환경에 적응하겠다는 유연한 태도. 식물이 환경 변화에 따라 새로운 식물 군락으로 변화해가는 과정을 '천이'라고 부른다. 식물은 아무것도 없는 대지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갈 방법을 생각한다. 꽃가루를 날리고, 개화 시기를 바꾸고, 열매의 색을 달리하고, 줄.. 2021. 7. 24.
책 리뷰 독후감 : 죽여마땅한 사람들 해외소설추천 죽음의 숨결 김영하는 소설은 감정의 테마파크라고 말했다. 천 명이 한 소설을 읽으면 천 개의 감상이 나오는 게 정상이고 사람마다 소설에 대한 감상이 다른 것도 정상이라고 말하였다. 그리고 독자는 감정의 테마파크인 소설을 통하여 다양한 코스로 다양한 감정을 경험한 뒤 나가면 된다고 말하였다. 죽여 마땅한 사람들은 주인공 릴리가 자신이 생각하기에 죽여 마땅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 과정에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들의 집합이었다. 그러나 나는 그곳에서 다른 감정의 테마파크를 느꼈다. 죽여 마땅한 사람들에서 내가 겪었던 감정은 죽음과 시신에 관한 감정, 아버지의 죽음에 관한 감정이었다. 때는 2014년 5월 4일. 나는 아르바이트를 하는 수제 케이크 집에서 마감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온몸이 저렸다. 몸은 급격하게.. 2021. 7. 24.
7월 3주차 책 추천 도서 추천 및 신간 도서 2021년 7월의 책 추천 및 독서습관 기르기! 1.트렌드코리아 2021 - 2021년 문화 트렌드 및 소비트렌드가 궁금했다 2.트렌드코리아 2020 - 지난 년도의 문화 및 소비 습관이 어느정도 일상생활에 스며들었는지 궁금했다. 3.은둔기계 - 제목에 이끌렸고 송승언 시인의 사랑과 교육을 더욱 잘 알 수 있을 것 같아 구매했다. 4.사회학적 파상력 - 송승언 시인의 폐허의 이미지를 더욱 잘 알 수 있도록 도와줄 것 같다. 5. 마음의 사회학 - 요즘 해방/독립/혼자/둥지에 대한 생각들이 많은데 사회생활과 심리학에 대해 더 알고싶었다. 6.공간이 만든 공간 - 유현준 교수의 비교적 신간이며 문화가 공간과 일상을 어떻게 바꿨는지에 대해 공부할 수 있을 것 같다. ​7.산책하는 사람에게 - 거리두기, 산책의.. 2021.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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